이재명 "가상화폐 위험하나, 일방적 금지 현실적이지 못해"

2021.04.28 20:48:08

이 지사, 청년의 가상화폐 쏠림에 "근본적 대안 필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청년의 가상화폐 쏠림현상에 대해 “전체적으로는 위험하지만 일방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8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불행하게도 청년세대들은 희망이 사라진 회색의 절벽에 가로막힌 암담한 세상을 살고 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가 살았던 세대는 고도 성장사회였기 때문에 기회가 많았고 도전할 수 있었다. 그래서 진취적이었고 실패해도 실패가 성공의 자산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청년세대는 기회를 가질 수가 없는, 그 단 한 번의 기회를 얻으려고 해도 동료들, 친구들, 또는 여자사람친구와 격렬하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며 “그러다 보니 공정성에 대한 열망과 불공정에 대한 분노가 우리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크다”고 덧붙였다.

 

또 “또 어떤 투기적 기회나 가망은 적지만 시도해보지 않을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 우리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많이 접근하게 되는 것 같다”며 “가상화폐 부분에 대해서는 유용성이나 미래 성장성이나 위험성이네 이런 평가들이 너무 다양하다”고 했다.

 

이 지사는 가상화폐의 위험성 논란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보면 위험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여기에 대해서 이것을 일방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청년들이 하나의 돌파구로 하고 이는 일들을 전면적으로 봉쇄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지금처럼 투자위험에 그냥 방치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합리적으로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서 청년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며 “좀 더 근본적으로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 청년세대들도 기회를 누리고 진취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 총량을 늘리는 경제회복, 지속적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서 현실화 시키는 데에 정말로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그것을 어떻게 단정해서 상품이냐, 투기자산이냐, 투자자산이냐 등등의 논란이 있는데 제가 그것을 규정할 만큼의 실력이 있진 못해서 생략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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