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서울 지날까…국토부 "재원 마련방안·경제성 검토 후 반영"

2021.04.29 17:29:51 2면

"GTX-D 서울 경유시 10조 이상 소요 예상"

 

국토교통부가 ‘김포~부천~서울 강남~하남’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안에 대한 경제성 등 검토해 앞으로의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9일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중 수도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는 앞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담겼으며, 이중 단연 관심을 보인 것은 GTX-D 김포 장기역~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노선안이었다.

 

앞서 경기도는 김포를 시작으로 김포, 강남과 잠실을 경유해 하남으로 연결되는 GTX-D 노선안을 제안했지만, 국토부는 지난 22일 공청회를 통해 서울로 경유하지 않는 김포와 부천 단축 노선으로 가닥을 잡았다.

 

주민들은 이에 반쪽짜리 노선이라며 경기도안대로 추진하라고 공청회 댓글을 통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공청회 좌장인 공승영 서울대학교 교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김포~부천~강남~하남 노선안으로 추진된다면 예산은 10조 이상이 들 것이다. 재원을 어떻게 마련될 것이냐, 경제성이 있느냐 조금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시행계획을 보완하는 계획에 대해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 고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기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추진에 있어서 경제성과 비수도권의 반대 등으로 인해 제한적이 부분이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김포 등 부족한 교통에 대해서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19년 서부급행철도를 발표한 바 있다. 경제성의 고려도 있고 비수도권에 방문하면 GTX 자체를 반대하는 경우도 엄청 많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가 있어서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다. (효과성 있는 노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하겠다”며 “대도시권 인구가 80%인 만큼 소프트한 정책으로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에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광위는 수도권, 대전·세종, 대구권, 광주권, 부산·울산 등 5개 대도시권의 광역교통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은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분야 최상위 장기 법정계획으로 20년(2021~2040) 단위로 대도시권 권역별 거시적인 광역교통체계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계획이며,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광역교통 기본계획의 추진 방향에 따라 5년 단위(2021~2025)의 광역교통시설 확충 방안을 제시하는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은 제5차 국토종합기본계획,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국가기간망 구축계획,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국가계획과의 정합성을 고려해 수립됐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