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사진= 경기도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417/art_16197666378398_fb7aca.jpg)
최근 친환경 신 교통수단 중 하나인 ‘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경기도가 교통·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들과 트램 활성화 정책 방향 모색에 나섰다.
경기도는 30일 오후 경기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트램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민재홍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지우석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 추상호 홍익대 교수, 김경석 공주대 교수, 정진혁 연세대 교수, 이계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이 참여했다.
트램은 도로 위의 선로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로, 정시성·쾌적성·환승편리성 및 교통약자 접근성이 우수한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도심재생 및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현행 예비타당성 조사 지침 등 타당성 평가 기준에는 이러한 장점을 계량화한 편익산정기준이 없고, 차로감소에 따른 도로용량 감소로 오는 부편익으로 경제성이 낮게 평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는 성남2호선 등 7개의 트램 노선이 포함돼 추진 중이나,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시 경제성 확보가 어려워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참석자들은 대중교통시스템의 효율 향상을 통해 트램의 경제성을 확보해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장기적으로 도시공간을 보행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는 등 교통 체계와 공간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 우선돼야 하며, 또한 자주재원 비율을 높여 충분한 재원이 확보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노선대 24시간 버스전용차로 시행, 대중교통 전용지구 확대 등 강력한 교통수요관리 정책의 필요성과 함께 최소비용 적용 일변도가 아닌, 공간 재배치를 위한 사업비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