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학력 기준 임금차별이 국가역량 손실로 이어져"

2021.05.04 17:52:34 3면

경기도-경기도교육청-중부지방고용노동청, 고졸 청년 취업 지원

 

경기도가 경기도교육청,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고졸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경기도청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관 정보교류와 네트워크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생을 위한 각 기관 간 취업지원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해 효율적인 취업 지원을 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지사는 “제가 청년 문제와 관련해서 언제나 가진 고민이 왜 실력에 따라 평가받지 않고 차별하느냐였다”며 “생산성이나 역량이 정말로 중요한데 형식적인 학력 등을 가지고 임금차별을 하니까 사람들이 안 가도 될 대학을 다 가느라 국가역량도 손실이 있고 재정적인 부담도 커지고 어찌 보면 개인으로서 인생을 낭비한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워낙 큰 것이 대학 서열화 문제나 입시 문제 아니면 초중고의 왜곡된 교육 환경의 주 원인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며 “4년 동안 기술을 쌓고 노력한 결과가 4년간대학 다닌 사람의 보상과 별반 다를 거 없거나 나을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우회로를 택하지 않을 것이다. 협약을 통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그런 세상을 만들어봤으면 하고 경기도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고교취업활성화사업 추진과 기업 채용 알선 지원 등의 고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형 도제 교육 및 현장실습 등 지역인재 양성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청년 고용노동정책 홍보·지원과 기업-고교 채용·취업지원, 청년 일경험 기회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 기관은 ▲고졸 취업지원을 위한 체계 구축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인력양성 협력 ▲우수 기업의 고졸 채용 정보 제공 ▲공동 홍보 브랜드 발굴 등에 공동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기업대표와 직업계고 졸업생이 참석해 고등학교 졸업 후 기술자를 육성할 수 있는 국가 장려제도, 군 제대 후 복직할 수 있는 제도화의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한편, 도는 도내 직업계고(특성화고, 마이스터교, 종합고교 등) 학생들에게 자격증 응시료 지원, 직무교육, 취업역량강화교육, 취업멘토링, 취업연계 등을 하는 고교취업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42개교 1559명 대상에서 올해는 50개교 재학생 2000명으로 지원 인원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취업지원사업 참여자 75명 중 15명(20%)을 고졸로 우선 채용하기로 목표를 설정했으며, 우수기업 인증 평가항목에 직업계고 및 일반고(취업반) 출신 채용시 별도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