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웅 의원 "당 대표자들 썩어빠져 당내 대선후보 없어 보였던 것"

2021.05.09 21:00:54 4면

당대표 출마 김 의원 "충격적이게 새 얼굴로 바뀌어야 한다"

 

국민의힘 당대표로 출사표를 던진 김웅 국회의원(송파갑)은 9일 수원시 영통구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당을) 대표했던 사람들이 썩어빠졌기 때문에 뚜렷한 국민의힘 내부의 대선후보가 없어 보였던 것이다”고 신랄하게 지적하며 당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소수의 몇몇이 전체를 주도하고 있다”며 “우리 당도  충격적이게 새 얼굴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햇다.

 

이어 “(국민의힘) 중진 중에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이 공격을 당할 때 나서서 방어해주고 그 사람을 위해 옹호해하는 것을 본 적 있는가. 그래놓고 당에서 후보가 없다고 한다”며 “(대선후보로) 늘 외부인사를 데려오고 반기문처럼 인기가 떨어지면 또 다른 사람 찾는다”고 쓴소리를 냈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이 있을 곳이 없다. 내가 당대표가 된다면 무조건 국민의힘으로 온다”며 “초선이 당 대표가 되면 당이 혁명적으로 바뀌는 것이기에 윤 전 총장에게도 개인적 명분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 등 4·7 재보선에서 대승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이번 대승이 우리 당에게 오히려 악재일 수 있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확보한 표가 당 지지율로 연결돼야 하는데 더 떨어지고 있다”며 “한 달 전 선거에서 이겼을 때보다 당 지지율이 많이 하락했다”고 설명하며 위기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당내에 만연한 문제로 소수의 몇몇이 전체를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당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공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원 투표, 여론조사 등을 접목한 공천후보 적합도 조사를 1년간 진행하는 등 객관적 방식으로 공천후보를 선정해야한다”며 이와 함께 공천위원회를 후보 공천에 제외해 관리만 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청년문제에 대해서는 “청년정책한다고 백날 해봐야 믿어주지 않는다”고 하며 실질적인 대안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대표가 된다면 기초, 광역의원의 30%를 청년으로 공천할 것이다. 그 사람들이 본인의 그룹을 대변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청년정책이다”며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오면 청년이 정치하는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기금 100억을 모으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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