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은행원-고객 공모 은행상대 강도짓

2004.08.20 00:00:00

분당경찰서는 20일 은행 청원경찰을 폭행하고 7천여만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빼앗으려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황모(33.무직)씨와 하모(32.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9일 오후 4시40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모 은행 2층 계단에서 현금지급기에 돈을 채우려고 현금과 수표 등 7천500만원이 든 현금가방을 들고 나온 은행 청원경찰 정모(33)씨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팔을 물어 뜯은 뒤 돈가방을 빼앗으려 한 혐의다.
황씨 등은 정씨가 폭행당하면서도 끝내 돈가방을 놓지 않고 비명을 지르자 미리 대기시켜 놓은 그랜저 렌터카를 타고 달아났다 6시간만에 고양시 덕양구 삼송역 주변 횟집에서 추적해 온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지난해 말까지 은행원이었던 황씨는 보통 은행이 폐점시간에 맞춰 현급지급기에 현금을 채워놓는다는 것을 알고 한때 자신의 은행고객이었던 하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직장을 잃고 돈을 벌 수 없게 되자 생활비 등 마련을 위해 강도짓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연희기자 jn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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