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의경제도 폐지와 새로 편성되는 대테러 작전부대

2021.07.30 06:00:00 8면

 

정부는 지난 2017년 ‘의무경찰(이하 의경) 단계적 감축 방안’을 국정 과제로 확정했다. 경찰청은 그에 맞게 2018년 ‘의경 감축·폐지 및 대체 경찰관 충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인원을 20%씩 감축해 왔으며, 오는 11월에 입영하는 의경을 마지막으로 2023년에는 완전폐지할 예정이다.

 

의경의 역사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1983년 2월 4일 경찰청 소속으로 의경 1기가 입소한 이래 그간 전투·교통 의무경찰 순경 제도가 있었으며 현재까지 약 40년 동안 총 50만 명의 의경이 복무를 마쳤다.

 

대한민국의 현대사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는 동안, 우리 의경들은 성장 과정에서 동반된 88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 경비 및 집회시위관리, 범죄예방, 서울 및 주요 대도시 교통관리 등의 치안업무를 보조하는 훌륭한 파트너였다.

 

이 자리를 빌려 그들의 헌신과 노고에 대해 무한한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우리 김포경찰서에서 근무한 112작전타격대 의경들도 지난 7월 14일 경찰청 방침에 의해 광역부대로 전환 배치되어, 역사 속 한 페이지로 남게 되었다.

 

경기도남부경찰청에서 유일하게 북한을 접하고 있는 김포경찰서 112타격대의 역할은 이제 명실상부하게 직업 경찰공무원이 그 역할을 맡게 되었다.

 

경찰청 대테러 체계상 112타격대는 작전타격대로 명칭되고, 김포경찰서는 접경지역의 정식구성원으로서 타격대로 편성되어 관내에서 대테러 등 각종 상황 발생 시 현장에서 초동조치 임무를 수행한다.

 

변함없는 임무 수행을 위해 수시로 훈련·교육을 하고 경군(警軍), 유관기관과 끊임없는 합동훈련을 통해 국가안보 수호에 매우 지대하고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국가안보 측면에서 의경들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지만, 새로운 임무를 맡은 경찰관 구성원 전원이 작전타격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에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365일 국가안보를 지키는 강한 부대로 다시 자리매김할 것이다. 머지않아 경기남부지역 및 김포시민에게 신뢰 받는 김포경찰서 작전타격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김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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