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의정부에서 개막한다.
한국배구연맹은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총 16일 동안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안산에서 대회를 개최한 이후 7년 만에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정규리그를 앞두고 각 팀의 전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V-리그 남녀 13팀과 남자부 국군체육부대가 출전해 총 14개 팀으로 치러지며, 여자부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참가하지 않는다.
작년 컵대회의 성적에 따라 남자부는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삼성화재가 A조에 편성됐고,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국군체육부대, KB손해보험은 B조로 묶였다.
여자부의 경우 GS칼텍스,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가 A조에,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은 B조에 속했다.
삼성화재로 팀을 옮긴 황승빈,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김동영,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이소영, GS칼텍스 오지영 등 이적생을 비롯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서재덕,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 한국도로공사 하유정 등도 오랜만에 팬들과 만남을 갖는다.
여자부는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조별리그 팀 간 2경기를 펼친 후 성적을 반영한 결정전을 통해 1위부터 6위까지 순위를 가린다. 이어 준결승을 통해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결승행을 두고 맞붙는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주심 요청에 따른 비디오판독 제도를 시범 적용한다.
랠리 종료 시 주심이 최종 판정을 하기 불명확한 상황이라 판단될 경우 요청하는 방식으로, 심판들 간 잦은 합의판정으로 인한 경기 지연 방지와 정확한 판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2021-2022 V-리그부터 적용하기 위해 검토할 예정이다.
7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세와 거리두기 4단계 방침에 따라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