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제작된 '경기도 노래' 상징물 등록 '보류'

2021.09.08 16:28:57

 

기존 경기도 노래 작곡가의 친일 논란으로 인해 도민참여 공모전으로 새롭게 제작된 ‘경기도 노래(경기도에서 쉬어요)’의 경기도 상징물 등록이 좌절됐다.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8일 ‘경기도 노래’ 상징물 등록 등이 담기 ‘경기도 상징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보류했다.

 

해당 조례안은 경기도민의 공모로 새롭게 선정된 ‘경기도 노래’를 도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등록하고, 도지사에게 상징물 홍보·확산에 대한 책무와 경기도 상징물을 활용한 각종 홍보물품을 제작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노래에 권위를 부여하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의문과 상징물 등록을 위한 역사적 의미와 근거 부족 등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 무형의 자산을 상징물로 바람직 한 것에 대한 지적 등이 나오면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보류가 결정했다.

 

박성훈 의원(더민주·남양주4)은 “역사적 의미와 근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노래에 대해 좀더 고민을 해볼 필요가 분명히 있다”고 전했다.

 

정승현 의회운영위원장(더민주·안산4)은 “도를 상징하는 새와 꽃, 나무 등은 모두 유형자산인데, 노래만 무형의 자산이다”며 “무형의 자산을 상징물로 등록하는 것이 맞는지 여부에 대한 여러 이견이 나와 보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20년 온라인 송년 제야행사 중 ‘새로운 경기도 노래’를 발표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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