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적’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937/art_16317565511491_7ef52d.jpg)
기적
장르 : 드라마
감독 : 이장훈
출연 : 박정민, 이성민, 윤아, 이수경
“대통령님 보시소. 우리 마을에는 길이 없니더.”
15일 개봉한 이장훈 감독의 영화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1988년 역명부터 대합실, 승강장까지 마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만든 대한민국 최초 민자역인 양원역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창조한 이야기다.
![영화 ‘기적’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937/art_16317565530778_c1772e.jpg)
청와대에 딱 54번째 편지를 보낸 준경의 목표는 단 하나, 마을에 기차역이 생기는 것이다.
준경은 기차역이 생기는 것은 어림없다는 원칙주의 기관사 아버지 태윤(이성민)의 반대에도 누나 보경(이수경)과 마을에 남는 걸 고집하며 오늘도 왕복 5시간 통학길을 오간다.
같은 반인 자칭 뮤즈 라희(임윤아)가 그의 엉뚱함 속 비범함을 알아보고 설득력 있는 편지쓰기를 위한 맞춤법 수업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유명세를 얻기 위한 장학퀴즈 테스트 도전과 대통령을 직접 만나 부탁하기 위해 대통령배 수학경시대회까지 응시하는 준경만의 노력이 계속된다.
![영화 ‘기적’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937/art_16317565540441_e6cbb2.jpg)
“그냥 우리가 지뿌시더”
기차가 서는 그날까지 준경에게 포기란 없다. 자체 제작 신호등을 철로에 세워 임시방편도 마련한 그의 유일한 꿈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기적’은 불가능해 보였던 꿈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과정 속에 담긴 각 인물들의 사연을 경쾌한 웃음과 따스한 공감으로 풀어냈다.
이장훈 감독은 “꿈을 이룬 사람들을 보면서 기적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그 기적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