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송년을 아트센터인천에서...조수미 공연 등 준비

2021.11.03 10:28:00 14면

 독보적인 음향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으로 클래식 대표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한 아트센터인천이 2021년을 마무리하는 송년을 위해 화려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월 12일 소프라노 조수미와 이 무지치 실내악단의 내한공연이, 18일에는 서울시향의 베토벤 ‘합창’ 교향곡 무대를 앞두고 있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와 최정상 실내악단 이 무지치의 내한공연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기대감을 자아냈다. 올해 창단 70주년을 맞은 이 무지치와 세계무대 데뷔 35주년을 맞은 조수미의 만남뿐만 아니라 바로크 시대 음악을 담은 음반 발매소식도 함께 전했기 때문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 무지치를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게 해준 프로그램인 비발디의 ‘사계’와 바흐, 헨델, 퍼셀 등의 바로크 시대 가장 아름다운 아리아들을 조수미의 보석같은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이 무지치는 1951년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출신의 음악가 12명이 창단했으며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체임버앙상블’이다. 1970년대 세계 최고의 클래식 뮤직비디오를 촬영했고 필립스의 첫 번째 클래식 음반을 기록했으며 1955년 세계 최초로 레코딩한 비발디의 사계는 2500만 장이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한 이래 1993년 이탈리아에서 그 해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수여하는 ‘황금기러기상’ 수상, 제29회 북경올림픽에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안젤라 게오르규와 함께 ‘세계 3대 소프라노’로 선정돼 독창회 무대를 가졌다.

 

조수미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소프라노로 꼽히며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 활동을 지속해왔다.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출신이자, 이탈리아를 주요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 조수미와 이 무지치는 오랜 세월 음악적 동반자로 함께해왔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인류애와 화합의 의미를 가져 연말 송년음악회의 단골 메뉴로 꼽힌다. 하지만 풀편성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으로 구성됐기에 지난 2년 간 연주되기가 쉽지 않았다.

 

2021년 아트센터인천 송년음악회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탁월한 음악적 소통에 능한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 교향곡 ‘합창’’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캐슬린 김,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박승주, 베이스 심기환과 국내 최고의 합창단이 함께한다.

 

지난 2일부터 티켓 오픈에 들어갔으며 예매는 아트센터인천 홈페이지(www.aci.or.kr)와 인터파크, 엔티켓에서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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