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공사 10일 첫 삽...2024년 개관

2021.11.10 08:58:32

 수도권 최초의 국립 해양문화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인천시와 해양수산부는 10일 인천 중구 북성동 1가 일원 월미도 갑문매립지에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배준영 국회의원, 홍인성 중구청장, 주민,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해양박물관은 시가 제공한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총 사업비 1067억 원이 투입된 가운데 지상 4층(부지면적 2만 5810㎡, 연면적 1만 7318㎡) 규모로 건립된다.

 

해양박물관 건립은 그간 국립해양문화시설이 없어 해양문화 향유 기회가 부족했던 수도권 지역 주민들에게 우리나라 해양역사 및 문화를 전시·교육·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2019년 예타 통과 후 건축설계 및 관계기관 협의, 건축허가,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박물관 외관은 인근 월미산의 능선과 바다의 물결을 이어주는 곡선 디자인으로 활력 넘치는 해양의 이미지를 담아내고 내부는 대강당, 상설 및 기획전시공간, 수장고 및 관람객의 휴식공간으로 구성되며, 관람 중 서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조망할 수 있도록 지어질 예정이다.

 

박물관의 전시는 바다의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공간과 시간을 연결한다는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을 주제로 한다.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해양교류의 역사를 소개하는 ‘해양교류사실’(시간을 잇다), 해운·항만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해운항만실’(세계를 잇다),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삶을 보여주는 ‘해양문화실’(삶을 잇다) 및 해양 관련 특별·기획 전시공간인 ‘기획전시실’로 구성된다.

 

특히 인천의 고유한 해양역사 및 문화적 특수성을 반영해 서해안 해운·항만의 변화와 발전사 기록·전시, 인천 섬의 특성이 담긴 해양민속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역선인 ‘영흥도선’, 한국 최초 천일염의 시작인 ‘주안 염전’의 풍경, 근대 인천항 갑문역사 등을 통해 서해안의 장구한 해양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시는 공사 기간 약 1197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나타나고, 개관 이후 약 990명의 고용유발효과와 연평균 약 120만 명의 방문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2024년 개관하게 되면 바다를 통해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시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대표적인 해양문화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우리 인천이 명실상부한 해양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서는 인재 양성의 산실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박물관이 차질 없이 개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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