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종합의료단지 조성사업 세 번째 사업기간 연장

2021.11.22 15:36:53 인천 1면

인천시·계양구, '도로 선형 문제로 1년 연장
용도변경→3차례 실시계획 변경, '민간사업자에 과도한 편의' 지적도

 인천 계양구 계산종합의료단지 조성사업 기간이 또 연장됐다. 이번이 세 번째다.

 

인천시는 22일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변경) 인가’를 고시했다.

 

시행기간을 내년 12월 31일까지로 1년 연장해 주는 것이 뼈대다.

 

계산종합의료단지는 지난 2016년 2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고, 다음 해인 2017년 1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인가를 받은 뒤 같은 해 7월 착공했다.

 

계산종합의료단지는 계산동 산52-11 일원 2만 1926㎡ 터에 ‘도시개발법’을 적용해 종합병원 1개 동(170병상)과 요양병원 2개 동(690병상)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간개발 사업으로 사업비는 999억 원(기반시설비 99억 원, 건축비 900억 원)이다.

 

고령화 사회에 맞춰 노인 의료복지를 늘리는 한편 고용창출‧지역경제 활성화, 도시환경 개선 등이 사업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제2종일반주거로 상향 조정해 주면서 별도의 개발이익 환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초 2019년 1월 31일이던 사업기간이 2019년 1월, 2020년 1월 31일로 1년 연장됐다. 또 지난해 1월, 2020년 1월 31일로 두 번째 연장된 바 있다. 또 3개 동을 일시에 조성하기로 했지만 우선 1개 동만 조성하는 것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이번 세 번째 사업기간 연장은 진입도로 선형 문제 때문이라는 계양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초 도로 선형으로는 대형 버스가 회전하는데 어려움이 따라 변경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땅의 용도를 변경해 주고, 실시계획 인가 이후 사업기간을 3번이나 연장해 준 것은 민간 사업자에 과도한 편의를 봐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구가 이번이 마지막 사업기간 연장이라고 요청해 어렵게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인가를 했다”며 “내년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jmk2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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