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공업체, 문화재 발굴현장 파괴

2004.09.13 00:00:00

오산시 가수동 15번지 일대 N 아파트 신축 예정지에서 삼국시대 저습지 또는 농경 흔적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유적이 확인됐으나 공사지연을 우려한 시공사측에 의해 전체 조사대상 지역 3천평중 수백평이 굴착기에 의해 파괴된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문화재청과 오산시청에 따르면 아파트 시공 업체인 N주택은 문화재 발굴 조사가 지연돼 공정에 차질을 빚게되자 굴착기를 동원, 1-2시간동안 발굴현장을 훼손했다.
34평형 898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건설될 예정인 이 공사현장에서는 집터, 우물터, 저장시설등 삼국시대의 유적이 있는 것으로 지표조사를 담당한 기전문화재연구원에 의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즉각 담당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피해 현황과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형사고발토록 조사단에 지시했다.
김봉현기자 kb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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