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8조6000억원 규모의 ‘공공주도형 신산업 클러스터’ 관련 행정절차를 내년까지 마칠 계획이라 밝혔다.
29일 도에 따르면 경기 북부 지역과 남부지역에 4차 산업혁명 관련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이 각각 2곳씩 총 4곳 가량 추진되고 있다.
경기 북부의 경우 일산 테크노벨리, 경기 양주의 테크노벨리가 추진되고 있으며 남부는 제3판교 테크노벨리,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 사업이 각각 진행되고 있다.
해당 사업들은 전체면적 대비 21~55% 수준의 자족용지로 구성돼 지역산업 발전 및 일자리 창출 기여 등을 기대 받고 있다.
일산 테크노벨리는 87만2000㎡에 사업비 8493억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입지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다. 2016년 최초 입지선정 이래 내년 하반기 부지조성을 착수한 후, 2024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양주 테크노벨리는 21만8000㎡ 규모에 사업비 1104억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섬유·패션·전통제조업 등 지역 기반산업에 디자인·정보통신기술(IT) 융합 등 스마트 생활소비재 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계획돼있다. 내년 상반기 보상, 하반기 공사를 착수해 2024년 하반기 준공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3판교 테크노벨리는 58만3000㎡, 사업비 1조3756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제1·2판교 테크노벨리 입주기업과 연계한 산업을 육성해 디지털·그린 뉴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D.N.A(데이터·네트워크·AI) 산업 유치, 저탄소 인프라 구축 및 사회초년생 공공주거 기능 보완을 위한 주택용지 16만4000㎡를 공급한다. 2018년 공공주택지구 지정 고시 이래 2024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4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인 용인 플랫폼시티는 275만7000㎡ 부지에 총 사업비 6조2851억원 규모로 투입되는 사업이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 경부고속도로 및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 연계로 미래교통수단을 구현하고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자족 기능의 거점도시로 육성될 계획이다.
2019년 공동사업시행자 간 양해각서 체결 후 올해 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사업인정 고시가 완료됐으며, 내년 보상 절차 후 2023년 상반기 착공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른 준공 시점은 2029년 상반기다.
이와 관련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 북부권역은 시·군 공모와 입지·개발구상 등의 평가를 거쳐 일산과 양주를 최적 입지로 선정하고, 경기 남부권역은 경부축 중심의 판교테크노밸리 성공사례 확산과 경제 거점도시 조성을 목적으로 성남과 용인에서 추진 중”이라며 “조속한 착공으로 첨단업종 기업 등의 입주 기반을 차질 없이 마련해 경기도가 4차 산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