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민간투자연계형 기술창업지원사업(이하 민간투자지원사업)’ 지원을 받은 창업 기업들이 후속 투자유치 및 타 지원사업 선정 등 괄목할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에 따르면 민간투자지원사업은 민간의 자금 및 보육 전문성 등을 활용하는 창업 지원사업의 하나다.
엑셀러레이터 등 민간투자자가 도내 유망 창업기업에 투자하면 경기도가 창업 공간 및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작년 6월부터 도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해 추진해오고 있다. 6000만원 투자시 경기도가 2년간 최대 3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작년부터 현재까지 10개 창업기업이 지원받고 있으며,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들 기업들은 매출 10억원, 신규 고용 83명, 후속투자 7건(192억원), 타 지원사업 선정 14건(122억원)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주요 기업별 사례로는 주식거래 인공지능(AI) 프로세서 개발사 A사의 경우 설립 1년째이나, 글로벌 AI 반도체 업계에서 ‘세계에서 처리 속도가 가장 빠른 파이낸스 AI반도체’라는 호평을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사는 민간투자 150억원 유치 및 28명의 일자리 창출, 정부의 다양한 국책과제에 선정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 영어회화 교육 어플리케이션 개발사 B사는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한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및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 등 사업 다각화를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액 1억4300만원을 기록했으며, 투자금 29억9000만원을 유치했다.
한편 도는 내년에도 신규운영사 및 창업기업 10개를 추가·신규 선정해 향후 2년간 기업당 최대 3억5000만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김평원 창업지원과장은 “경기도 민간투자연계형 기술창업지원사업을 활용해 도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4차산업 유니콘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민간·공공의 장점을 융합해 창업기업을 글로벌 성공 벤처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