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나눔은 행복의 열매를 맛보게 한다"…사랑을 실천하는 (사) 그레이스가든

2022.02.16 06:00:00 16면

400 여명 회원들로 구성…독거노인, 탈북자, 취약계층 봉사활동
외국인들 대상으로' 한글학교 및 문화탐방' 통해 한국문화 지원
남양지역,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자 '정착도우미' 봉사단체로 정평

 

 

“나눔의 시도는 망설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눔은 행복의 열매를 맛보게 한다는 것이다.”

 

사랑을 실천하는 사단법인 그레이스가든 이규현 이사장(사진)은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한 방울의 물’이 되어 주고 있는 회원들에게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 앞서 우선 감사를 표했다.

 

(사)그레이스가든은 지난 2015년 10월 (사)굿파트너즈 화성지부로 시작, 지난 2021년 명칭을 변경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출발했다.

 

 

 

 

지난 2011년 3월 한글학교를 열었고, 2015년 10월 (사)굿파트너즈 화성지부 설립, 2016년 5월 치매 예방을 위한 문화사역팀 운영, 같은 해 5월 사랑마차(사랑 나눔 플러스) 개장, 2017년 1월 현재의 이규현 이사장이 (사)굿파트너즈 운영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규현 이사장 취임 직후 ‘반찬 나눔’과 ‘주거환경개선’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레이스가든은 2017년 9월 ‘거리청소’를 진행하면서 지역 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도 앞장서고 있는 중이다.

 

다음 해인 2018년 4월 ‘다문화가정 지원사업(멘토링)’을 실시하면서 같은 해 5월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도 함께 진행했다.

 

 

 

이밖에도 ‘남양 나눔 플러스’를 개장하고, 지역 내 단체들과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차근차근 맺어 오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 과정에서 2020년 3월 굿파트너즈 사랑 나눔을 설립,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 오다 작년 5월 ‘그레이스가든’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한 그레이스가든은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 우리나라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및 다문화가정에 대한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4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그레이스가든은 이규현 이사장을 중심으로 ‘반찬 나눔, 은동미(이·미용 봉사), 생필품 전달, 남양 나눔 플러스(잡화·의류매장), 주거 환경 개선(집수리), 치매 예방,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거리청소, 북한이탈주민 정착 프로그램, 외국인 상대 한글학교, 해외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는 상태다.

 

남기능 그레이스가든 본부장은 “글로벌 NGO 단체인 굿파트너즈로 꾸준한 활동을 해오다 올해 그레이스가든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좀 더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 많이 다가서는 단체’로 거듭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또 “그레이스가든은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고 있으며, 화성시 남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경기남부하나센터·화성서부경찰서·화성시사회복지협의회·화성시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레이스가든은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와 장애인, 독거노인, 탈북자 등 취약계층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는 중이다.

 

특히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지금은 화성시 관내 외국인들의 참여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실제로 화성지역의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의 주부들을 위해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하고 있는 ‘한글학교’의 호응은 상상 이상이다.

 

그레이스가든 측은 “코로나 이전에 100여 명이 참석하는 한글학교였지만, 지금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30명이 참석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고,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회사 역시 좋은 평가를 해주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글학교는 현재 약 13개국 외국인들이 찾으면서 각 수준에 맞는 초·중·고급의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문화탐방, 수학여행 등을 통해 지역 내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문화 가정뿐만 아니라 그레이스가든은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정착 도우미’ 봉사활동도 눈길을 끌면서 지금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먼저 찾는 봉사단체로 정평이 났다.

 

이규현 그레이스가든 이사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정착도우미 사업은 화성시 서부권으로 유입되는 이탈주민들을 위해 안정적으로 관공서업무와 병원, 시장 등을 안내하는 한편, 취업 상담 등 1:1 도우미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스가든 측은 남양지역의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봉사가 전 화성지역으로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남기능 그레이스가든 본부장은 “다방면으로 봉사활동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장소’를 물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쉽지 않은 상태”라며 “그나마 남양읍사무소에서 소외계층들을 위해 잡화·의류 등을 나눌 수 있는 매장을 제공해 주고 있지만, 이들이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공간은 아직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공간이 필요하다는 그레이스가든. 400여 명의 회원들 역시 이런 부분들로 인해 소외계층 및 외국인 근로자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더 돕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규현 그레이슨가든 이사장은 끝으로 “우리 민족도 불과 30여 년 전에는 보릿고개를 넘기는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면서 “지금 우리 주변에 이방인처럼 느껴지는 소외된 이웃들이 많은 게 현실인데 한 방울의 물이 모여 강을 이루듯 그레이스가든에 동참해 준 회원들의 마음에 축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화성시 남양읍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그레이스가든’의 뜨거운 봉사 열정은 한겨울에도 훈훈한 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 경기신문 = 최순철·박희범 기자 ]

최순철·박희범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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