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날 유행 최정점 진입했나…30만명 훌쩍 넘겨 역대 최다 확진

2022.03.09 07:44:52

20만명 돌파 일주일만에 30만명대로…누적확진도 500만명 넘어
확진·격리자 투표 오후 6시∼7시 30분…외출은 5시 50분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는 역대 최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치러지게 됐다.

 

각 지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2만6천834명이다.

 

직전일인 지난 7일 같은 시간 19만6천880명에서 12만9천954명이나 급증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대선 당일인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30만명대 신규확진자가 나온 것도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기존 일일 확진자 역대 최다치는 지난 4일 0시 기준 26만6천847명이었다.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코로나19 유행은 급격한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처음으로 하루 20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날은 발표일 기준 지난 2일(21만9천227명)이었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신규확진자가 30만명대로 불어났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26일 처음 1만명대로 올라섰고, 일주일 뒤인 지난달 2일 2만명대를 넘어섰다.

 

1만명에서 10만명(2월 18일 10만9천820명)으로 증가하기까지는 23일이 걸렸는데,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올라오는 기간은 12일로, 20만명에서 30만명이 되는 기간은 7일로 단축됐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으로 486만9천691명이었는데, 이날 0시 기준으로 510만명을 넘어섰다. 2022년 추계 인구(5천162만8천117명) 중 약 10분의 1이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있는 셈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말 복수의 연구기관 전망을 토대로 오는 12일 35만4천명 규모에서 유행이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 유행 규모가 예측보다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저희 팀 모형으로 볼 9일부터 2주 정도 유행의 최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대선 본투표는 확진·격리 중인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다.

 

확진·격리자는 이날 일반 유권자가 퇴장한 후 오후 6시부터 7시 30분 사이에 투표할 수 있다. 하루 사이 확진자가 급증한 터라 확진·격리 유권자의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확진·격리자는 투표를 위해 오후 5시 50분부터 외출할 수 있다. 농산어촌 등에 거주하는 교통약자는 오후 5시 30분부터 외출이 가능하다.

 

본투표에서는 사전투표 때와 달리 확진·격리자도 직접 투표함에 용지를 넣을 수 있다.

 

확진·격리자는 신분증과 함께 보건소에서 받은 외출안내 문자나 확진·격리통지 문자, 격리통지서를 보여줘야 한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보건소의 외출안내 문자를 받지 못한 유권자는 의료기관에서 보낸 확진통지 문자를 제시해도 된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지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한 유권자는 일반 유권자 투표 시간에 투표하면 된다.

 

확진·격리자는 투표소에서 본인 확인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KF94 또는 동급 이상의 마스크를 쓰고 일회용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불필요한 대화와 접촉을 자제하고 대기 시 다른 사람과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투표를 마쳤으면 즉시 격리장소로 복귀해야 하며, 테이크아웃 전문점에서 커피를 사거나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출금하는 등 다른 장소를 방문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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