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 예비후보 인터뷰]“수원의 백년대계 설계할 것”…김희겸 전 행정부지사

2022.03.25 06:00:00 3면

씨앗기업 500개 육성,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경기도·중앙부처와 소통 권한 확보할 것
수원시 키워드 ‘일자리’·‘청년’

 

특례시로 거듭난 수원시의 민선8기를 이끌 수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3연임 제한으로 수원시는 무주공산인 상황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수원시장 선거가 오는 6월1일 치뤄진다. 경기신문이 미리 여·야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수원시장 출마 계기가 궁금하다.

 

수원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며 멋지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의 도시다. 그러나 인구밀도는 높고, 시의 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부족한 현실이다. 또 전투기 소음피해, 주차난 등 수원시에 놓인 과제들이 많다. 앞으로 저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원의 방향이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 33년의 행정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 제가 자란 수원의 미래를 위해 일해야 겠다는 결심이 서 나서게 됐다. 

 

◆ 수원특례시 후보로서 자신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저의 공직경력이 강점이고 경쟁력이라 본다. 시청에서 부시장으로, 도청에서 부지사로 근무했고 중앙의 차관급 공무원으로 정부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한 경험이 수원특례시의 기초를 다지는데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자부한다. 시장은 정책 입안은 물론 효율적 집행을 추진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성과를 내야한다. 그렇기에 시장은 정치가면서도 대규모 조직을 운영해 본 행정적 역량을 기본적으로 필요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33년 간의 행정 경력을 바탕으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예비후보자의 공약 중 '씨앗기업 500개 육성'이 눈에 띈다.

 

수도권 정비계획법상 수원은 과밀억제권역으로 기업 유치에 조금은 불리한 상태다.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강소기업 및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토대로 세수 증대·지역 경제를 활성화 해야한다. 수원의 장점은 우수한 대학교의 인적 자원들과 캠퍼스, 그리고 창업 공간이 있다. 수원내 30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대로된 정책지원과 기반시설로 산학연 협력을 통해 벤처창업 생태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 특례시 출범 이후 첫 수원시장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민선 8기에는 100만 특례시를 이끌만한 경력과 역량을 갖춘 전문가의 보다 체계적이고 디테일한 시정 운영이 요구된다. 특히 경기도는 물론 중앙정부와 소통하며 원활한 협력관계를 통해 수원시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첫 발을 뗀 특례시의 시장은 어느 자리보다 중앙, 광역단체와 협력해 가며 명실상부하게 특례시를 완성할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요한다고 생각한다.

 

◆ 수원특례시의 행정 기능 보완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난 1월 특례시가 되며 일반 시와 구별되는 지위를 인정받았으나 그 위상과 권한을 확보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행정·재정 운영 및 국가 지도·감독에 대한 추가 특례를 두기 위해서는 법률개정이 필요하지만 지자체 간의 이해관계가 상이해 쉽지 않다. 특례시장은 경기도·중앙부처와 소통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더 많은 권한 확보가 필요하다. 정치적으로도 국회, 여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관련 법률 개정에 조율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수원시 공무원들도 광역 행정의 시야가 필요하다. 

 

◆ 수원특례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지금 우리 수원은 외형적 성장보다는 질적인 발전이 필요한 시기다. 수원의 백년대계를 설계한다는 생각으로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 및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수원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시장이 되겠다. 특례시에 걸맞는 '품격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 수원에 맞춰 분야간 틀어진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저 김희겸과 시민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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