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중국산 문신용 마취크림 밀수업자 9명 검거

2022.04.28 11:19:20 14면

 인천세관은 중국산 문신용 불법 마취크림 5만 점, 시가 8억 원(판매가격 기준) 상당을 밀수입해 국내에 불법 유통한 9명을 관세법 위반 및 약사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인천세관에서 이번에 적발한 마취크림 ‘티케이티엑스(TKTX)’는 국소마취제 성분인 리도카인, 프릴로카인, 테트라카인  등 3종이 복합적으로 함유돼 있다.

 

이 중 테트라카인 성분의 경우 다른 성분에 비해 극소량만 사용해도 인체에 위험하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는 테트라카인이 포함된 마취제는 생산하지 않고 있다.

  

인천세관 수사팀은 SNS 등을 통해 ‘티케이티엑스(TKTX)’ 제품이 시중에 불법적으로 유통중인 것을 확인하고, 판매자의 연락처 확보 및 해외직구 패턴을 정밀 분석해  수입신고 단계에서 현품을 확인하고 배송지까지 추적, 피의자를 검거하는 동시에 판매를 위해 보관중인 물품 약 1만여 점을 압수했다.

 

이미 시중에 유통된 마취크림은 무허가 문신(타투)시술소 등지에서 문신 시술을 받는 사람을 대상으로 피부의 신경을 마비시켜 감각을 둔하게 하는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마치 식약처의 허가를 받고 정식으로 수입한 제품인 것처럼 홍보함으로써, 많게는 구입가격의 8배까지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여 폭리를 취한 사실도 확인됐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보호와 소비자 피해방지를 위해 불법 의약품 등은 관세국경 단계에서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윤용해 기자 yo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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