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원 뉴코아 땡처리에 고객 북새통

2004.10.08 00:00:00

명품 브랜드 없어 고객 우롱 희비

“좀 오래되긴 했지만 과자값도 안되는 1천원으로 재킷 2벌을 구매했습니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이 최종 마감전을 시작한 8일 수원 권선동에서 온 박모씨의 말이다.
이날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서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알뜰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동수원점 일대는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시켰다.
심지어 개점 시간인 한시간 전인 오전 9시 30분부터 고객들이 개점을 기다리며 정문앞에서 길게 늘어섰다.
이월상품 1천원전, 균일가 5천원, 남성정장 2만원 등의 저가 매장에서 발품을 팔아 좋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정장 한 벌을 2만원에 구입한 김모(수원시 팔달구)씨는 “경제가 어려워 서민들은 정장 한 벌 사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발품을 많이 판 덕분에 가격대에 비해 만족한 물건을 골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표출된 고객들의 불만도 적지 않았다.
홍보 전단지에는 버버리, 폴로, 게스, 클럽 모나코 등 명품 브랜드를 70~90% 할인판매 한다고 광고한 물품이 전혀 없어 고객 불만이 터져 나왔다.
정모(수원시 장안구)씨는 “버버리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기다렸지만 물건은 어디에도 없었다”며 “허위광고를 해 고객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계산대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미 물건가격을 지불한 고객이 물건가격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오해를 받는 등 고객불편도 속출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 관계자는 “7,8층에서 행사하는 것은 속칭 땡처리 업자들이 주도하는 것”이라며 “계약 당시 명품 브랜드를 가져온다고 약속했으나 이들이 명품을 유치못해 일부 브랜드들이 빠져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9일부터는 명품 물건을 사서라도 매장에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혜기자 lm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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