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향남고, 중고연맹회장배 전국펜싱대회 우승

2022.05.06 20:46:29

결승서 ‘도내 라이벌’ 수원 창현고 45-37로 제압
3월 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 이어 시즌 2관왕 등극
성남여고도 여고부 플러레 단체전서 패권 차지

 

‘펜싱 명문고’ 화성 향남고가 제34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향남고는 6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고등부 에뻬 단체전 결승에서 김가은, 김다예, 이수빈, 한윤정이 팀을 이뤄 ‘도내 라이벌’ 수원 창현고를 45-3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향남고는 지난 3월 제51회 회장배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두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향남고는 8강에서 서울 창문여고를 45-40으로 꺾은 데 이어 4강에서 전북 이리여고를 45-31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김소율, 강지현, 김성현, 윤채원이 팀을 이룬 창현고는 서울 중경고(45-34)와 대전여고(40-35)를 잇따라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두 팀은 ‘도내 맞수’답게 결승전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김다예, 이수빈, 김가은이 나선 향남고는 1릴레이에서 김가은이 창현고 김성현과 치열한 탐색전 끝에 2-1로 경기를 마친 뒤 2릴레이에서 김다예가 상대 강지현과 난타전 끝에 8-8 동점을 이룬 데 이어 이수빈이 김소율과 접전 끝에 11-9로 앞서갔다.


향남고는 4릴레이에서 김다예가 김성현을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15-12로 앞서갔지만 김가은이 상대 김소율에게 2점을 따는 동안 5점을 내줘 17-17,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6릴레이에서 이수빈이 강지현과 팽팽한 승부 끝에 23-24로 리드를 빼앗겼다.


이어진 7릴레이에서 김다예가 김소율에게 5점을 내줘 26-29, 3점 차로 뒤진 향남고는 8릴레이에서 이수빈이 김성현에게 4점을 내주는 동안 9점을 뽑아내며 35-3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9릴레이에서 김가은이 강지현을 상대로 10점을 얻어내 45-3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고부 플러레 단체전 결승에서는 이가은, 이나경, 이채희, 김승연이 팀을 이룬 성남여고가 서울 중경고를 45-34로 가볍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성남여고도 지난 3월 회장배 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이 됐다.


이밖에 남고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는 유태민(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이 박인(전북제일고)에게 12-15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했다.


한편 여고부 플러레 개인전 이가은(성남여고)과 여고부 에뻬 개인전 김가은(화성 향남고), 남고부 사브르 단체전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 남고부 플러레 단체전 인천 가림고, 남고부 에뻬 단체전 인천체고는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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