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하키 대표팀, 아시아컵 결승 진출

2022.06.01 10:04:29

결선리그 3차전서 인도와 4-4 무승부
1승 2무로 말레이시아, 인도와 동률 다득점 2위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 도전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결승에 진출했다.


신석교 감독(성남시청)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GBK종합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제10회 히어로 아시아컵 남자하키 대회 6일째 결선리그 3차전에서 인도와 4-4로 비겼다.


이로써 결선리그 전적 1승 2무를 기록한 한국은 말레이시아, 인도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말레이시아 +5, 한국 +2, 인도 +1)에서 2위가 돼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날 패했다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리는 상황이었지만 3쿼터 종료 직전 터진 정만재(인천시체육회)의 극적인 동점골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쿼터 9분 페널티코너 위기에서 니람 산지프 세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4분 뒤 잡은 페널티코너 기회에서 장종현(성남시청)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2쿼터 시작 3분 만에 지우천(성남시청)의 필드골로 2-1로 앞서간 한국은 3분 뒤 인도  마닌더 싱에게 페널티코너에 이은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6분 뒤 쉬쉬 궈다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2-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한국은 1분 만에 김정후(인천시체육회)가 다시 동점골을 기록하며 3-3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인도의 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인 한국은 7분 만에 마리스와란에게 골을 허용, 3-4로 또다시 리드를 빼앗겼지만 3쿼터 종료 직전 정만재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팀의 네번째 골을 기록하며 4-4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4쿼터에도 인도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끝내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4-5로 패했고 결선리그에서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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