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핸드볼 청소년 대표팀이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5연승을 질주하며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이하 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대회 7일째 결선리그 3조 마지막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26-24로 제압했다.
조별예선에서 스위스, 독일, 슬로바키아를 격파한 데 이어 결선리그에서도 루마니아, 네덜란드 등 유럽 강호들을 잇따라 제압하며 결선리그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7일 결선 1조 2위에 오른 또다른 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한국은 이날 전반 2분 이혜원(대구체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김민서(강원 황지정산고), 차서연(충북 일신여고)의 득점이 가헤하며 4-2로 앞서갔다.
전반 중반 골키퍼 김가영(인천비즈니스고)의 선방이 이어지는 사이 김지아(일신여고)의 득점이 터지며 7-3, 4골 차로 달아난 한국은 이후에도 김가영의 선방쇼에 이혜원, 임서영(인천비즈니스고)까지 득점에 가세해 전반을 12-7, 5골 차로 앞선 채 마쳤다.
김가영은 전반에만 12게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한국이 리드를 잡는 데 기여했다.

후반들어 5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은 김지아의 과감한 중거리슛에 김서진(일신여고)의 빠른 돌파에 이은 득점이 더지지며 19-13, 6골 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후반 중반 이후 네덜란드 장신 골키퍼 비안카 샨쎄마의 선방에 공격이 막히는 사이 연속 4길점하며 19-17, 2골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2골 차를 지키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한국은 경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22-21, 1골 차까지 쫒기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국은 위기의 순간 김가영의 선방에 김지아, 김세진(황지정산고)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경기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25-22, 3골 차로 다시 달아났다.
골키퍼 김가영의 연이은 선방으로 리드를 뺏기지 않은 한국은 이후 김지아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2골 차 승리를 지켰다.
이날 1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44%의 높은 방어율을 보인 김가영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김지아(7골)와 이혜원(5골)은 12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