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장모 찌른 40대 남성, 도주 사흘 만에 수원서 검거

2022.08.07 12:09:30 14면

인천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장모까지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이 도주 사흘 만에 경기도 수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7일 오전 1시쯤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A(42)씨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모텔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0시 37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4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함께 있던 60대 장모 C씨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C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개인 차량과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인천과 경기도 시흥시 일대에서 몸을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부부싸움을 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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