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동호인들, 금지약물 복용 위험에 노출

2022.08.07 14:54:41 11면

與 김승수 의원 “도핑 관련 지식 상대적으로 낮아…교육 필요”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인식 부족 등으로 무분별한 금지약물 복용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체육인 도핑 방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체육 동호인의 스테로이드 등 도핑 금지성분 사용 경험률이 3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로 선수의 금지성분 사용 경험률(15.3%)의 2배가 넘는 것이다.


일반의약품에 금지성분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인지하는 비율은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35.9%로, 프로선수(75.4%)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건강 보조제나 보충제에 금지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에 대한 인지율은 생활체육 동호인이 23.6%로, 프로선수(43.9%)보다 현저하게 낮았다.


이처럼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도핑에 더 크게 노출된 배경은 낮은 인식이 꼽힌다.


동호인들은 도핑 자체가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거나 도핑은 엘리트 선수에 한정된 것으로 생각하며 성분에 대한 고민 없이 건강 보조제나 보충제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핑 검사 업무를 관장하는 문체부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경기단체에 등록되지 않은 생활체육 선수에 대해서까지는 도핑 검사나 제재 등을 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생활체육 동호인의 금지성분 사용 경험률은 매우 높지만, 도핑 방지 지식과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기 때문에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며 “금지성분이 포함된 건강보조제, 보충제의 무분별한 유통과 국내 반입을 방지하기 위해 문체부와 식약처, 관세청 등 관련 부처가 협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