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논현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9일 주민총회를 열고 내년 주민 제안사업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주민들은 지난달 21일부터 11일간 찬반 투표를 통해 논현2동 6단지 아파트 앞 거리를 아름다운 꽃길과 벤치 등 주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시작한 바로 옆 7단지 내 꽃길 거리 조성도 올해면 완료된다. 내년이면 6단지와 7단지를 가로지르는 꽃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사업을 발표한 엄대용 문화환경분과장은 “그간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올바른 방향 정립을 위해 면밀히 논의를 이어왔다”며 “6단지와 7단지를 잇는 아름다운 거리를 지역 명소로 부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올해 진행되는 사업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코로나19 속 주민들의 심신 안정 프로그램인 ‘함께 모여 사부작사부작’ 사업과 주민들에게 생활 공구, 휠체어를 빌려주는 ‘다있소 공구방’ 사업이 눈길을 끌었다. 두 사업 모두 이달 중 실시될 예정이다.
송수철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의 축제로 만들고자 했던 주민총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돼 안타까운 마음이다”면서도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주민자치회 위원 모두가 하나돼 동네를 위해 열심히 뛰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민총회 영상은 논현2동 누리집 및 유튜브에 게시해 누구나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