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연 소식] ‘이매방 춤의 기억’ 外

2022.08.15 16:39:38 10면

 

◇ 무용 ‘이매방 춤의 기억’, 8월 19일, 성남아트리움

 

한국 전통춤의 명인 우봉 이매방 선생의 삶과 춤을 기억하기 위한 공연이 열린다.

 

‘이매방 춤의 기억’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춤전으로, 승무와 살풀이 등 전통춤의 흥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하늘이 내린 춤꾼’으로 평가받는 이매방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1987)와 제97호 살풀이춤(1990) 보유자로 대한민국 국무(國舞)로 손꼽힌다.

 

이번 공연은 호남 기방 예술의 정통 계보를 잇는 춤을 선보인다. ▲모든 춤의 기본으로 중요시됐던 입춤(立舞) ▲힘과 신명이 뛰어난 춤사위로 품위와 격조가 높은 이매방류 승무(僧舞) ▲정적미의 단아함과 한의 비장미가 느껴지는 살풀이춤 ▲사대부 젊은 선비들의 생활 단면을 즉흥적으로 표현한 사풍정감(士風情感) 등 이매방 선생의 전통춤 완판을 접할 수 있다.

 

또한, 때로는 흥이 넘치게 때로는 고고하게 펼쳐지는 춤에 해설을 더해 관객이 전통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무용 ‘더 발레리나’, 8월 19~20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용수들의 무대 뒤 일상이 무대 위로 오른다.

 

작품은 유니버설발레단 유병헌 예술감독 안무로, 꿈을 위해 도전하는 무용수들의 일상을 연습실과 무대를 배경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냈다.

 

액자식 구성과 속도감 있는 무대 전환, 섬세한 심리묘사로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품 속 무대에서는 클래식 명곡과 함께 클래식 발레부터 네오 클래식 발레까지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한편, ‘더 발레리나’는 유니버설발레단 신작으로 경남문화예술회관, 고양문화재단, 군포문화재단, 영덕문화관광재단, 하남문화재단 등 지역문예회관 5곳과 공동 제작됐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첫 선을 보인 뒤 군포문화예술회관(8.26~27), 고양아람누리(9.2~3), 예주문화예술회관(9.16~17), 경남문화예술회관(9.23~24)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 클래식 ‘밤의 요정 빅토리아’, 8월 20일, 시흥시청 2층 늠내홀

 

시흥시 음악협회가 선보이는 ‘밤의 요정 빅토리아’는 시흥 관곡지에 서식 중인 연꽃을 주제로 한 음악회이다. 해당 꽃은 지는 모습이 보석 왕관을 연상케 해 대영제국 여왕의 이름을 딴 '빅토리아 연꽃'으로도 불린다.

 

공연은 차이코프스키의 ‘꽃의 왈츠’,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푸치니의 ‘넬순 도르마’ 등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 음악들로 구성됐다.

 

여기에 제1회 안데르센 그림자상 음악 부문 최우수상 및 다수의 동요제, 가곡제에서 수상한 작곡가 정보형의 창작곡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빅토리아 연꽃을 소재로 한 동화와 극, 안무를 곁들였다.

 

아동과 청소년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창작곡과 클래식을 극과 그림이 어우러지는 종합예술로 전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 뮤지컬 ‘초록 마을이야기’, 8월 21일, 파주 운정행복센터

 

‘초록 마을이야기’는 환경오염으로 모든 사람들이 산소 호흡기를 하고 다니는 ‘드림시티’와 환경오염 없는 청정지역 ‘초록 마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그 아이가 평생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를 대체할 나무 6그루를 심는 초록마을. 자전거 페달을 돌려 전력을 생산하고, 태양에너지로 난방을 하는 등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다. 하지만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 초록마을의 호기심 삼총사는 초록마을을 몰래 빠져나가 드림시티로 탐방을 떠난다.

 

극은 숨조차 편히 쉴 수 없는 세상에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초록 마을 사람들을 통해 어린이들이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작품은 극단 날으는 자동차의 환경 뮤지컬 ‘지구를 지켜라’ 연속물이다. 뮤지컬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환경 이야기를 들려준다.

 

 

◇ 국악 ‘귀토 - 토끼의 팔란’, 8월 20~2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하늘도 싫소. 땅도 싫소. 삼재팔란 그만두고 수궁 찾아 갈라요.”

 

산중을 벗어나 미지의 수궁을 찾아 떠난 ‘토자(兎子)’의 이야기가 현대판으로 돌아왔다.

 

‘귀토’는 우화 판소리 ‘수궁가’에 오늘날 시대상을 투영한 창극으로, 자신이 사는 터전의 소중함을 느끼는 토끼 이야기가 중심이다.

 

작품은 자신이 꿈꾸던 세상에서마저 죽을 고비를 겨우 넘기고 다시 산중으로 돌아온 토자를 통해, 바람을 피할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생은 계속되기에 딛고 일어서 희망을 찾아보자는 긍정의 힘을 이야기한다.

 

토자 역에 김준수, 자라 역 유태평양, 용왕 역 최호성 등 국립창극단 배우들이 출연한다. 명무 공옥진의 춤을 차용한 몸짓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익살스럽게 표현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ccbbk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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