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세대와 지역의 확장으로 당 가치 넓힐 것”

2022.08.29 17:53:37 3면

“갈 길 멀지만 갈 땐 가야…골고루 사랑받는 당 만들 것”
김동연과 협치…“협치는 기본,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
도의회 국힘 내홍에 “도당이 규정하면 독립성 해칠 수 있어”

 

“세대의 확장, 지역의 확장으로 당의 가치를 넓힐 것입니다.”

 

29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취임한 유의동(평택을) 의원은 “당협위원장 수가 가장 많은 도당위원장을 맡은 게 여러모로 어깨가 무겁고 고민이 많다”며 “그러나 아무리 어려워도 가야할 길은 가야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도당위원장 취임식을 마친 후 기자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선택을 덜 받는 이미지가 있다”며 “우리 당의 가치를 확장시켜 세대도 지역도 고루 사랑받을 수 있는 당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가 어느 위치인지 파악이 먼저다. 대선과 지선을 동시에 치르며 도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시행착오에 대한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기 정부와 협치에 대해서 임 위원장은 “정치의 본질은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협치를 너무 강조하면 또 다른 생각이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종성 민주당 도당위원장과는 기후 변화 포럼에서 같이 활동하고 있다. 접점이 있으니 충분히 대화할 것”이라며 “현재 상황은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쳐져 있지 않기 때문에 협치는 하지 말라고 해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의회 국민의힘이 내홍을 앓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에 잦아들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들이 발을 맞춰가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조만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0대 도의회는 국민의힘이 4년 동안 단절이나 다름없었기에 이런 진통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얼마나 빨리 극복해내느냐가 도의회가 갖고 있는 역량을 도민들에게 증명할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초리를 들고 다니면서 일일이 한다는 것도 옳지 않은 일이다. 갈등의 문제를 안고 가면서 1년 내내 제 임기를 소진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며 사실상 직접적인 관여는 안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유 위원장은 “도당에서 의원총회의 의사나 모든 절차들을 규정하고 정할 수 있다”며 “그런데 그런 수단을 동원하면 도의회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허수빈 기자 hsb584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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