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응 목사, 반한분자 규정에 항의 농성

2004.10.25 00:00:00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소장 박천응 목사는 25일 법무부가 자신을 반한분자로 규정했다며 센터에서 3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 목사는 이날 "법무부가 한나라당 김재경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법무부는 나를 테러 또는 반한(反韓) 활동과 관련있는 인물로 규정했다"며 "지난 10여년간 외국인 근로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일해온 내가 과연 나라안전을 위협하는 반한 테러분자냐"고 항의했다.
박 목사는 "지난 3월 법무부 단속반원들이 외국인노동자센터에 난입해 불법체류자를 강제 연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던 나를 폭행했고 내가 그들을 검찰에 고소한데 따른 보복인 것 같다"며 "26일 오전 11시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종교.노동단체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무부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반한 등 관련자 단속실적'이란 제하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03∼2004년 집회 가담 불법체류자 14명, 불법체류자 단속 방해자 고발 3명 등으로 구분한 뒤 박 목사에 대해서는 불법체류자 단속을 방해하고 단속반원을 폭행,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종기기자 cj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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