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피참진드기 모습. ( 사진 = 인천시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936/art_16626217417147_c1e174.jpg)
8일 인천시가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매년 4월~11월에 발생하며 주로 7월~10월에 집중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물린 후 1~2주 이내 고열·오한·두통·구토·설사·식욕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환자 수는 105명이다. 인천은 2명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환자 233명 중 40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7.2%에 달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대와 공동으로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매개체 전파 질환 모니터링을 위해 4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 풀밭·무덤·산길·잡목림에서 참진드기를 채집해 진드기 발생상황과 SFTS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채집된 참진드기 2603마리에서 SFTS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채집환경별로 풀밭 1542마리(59.2%), 잡목림 444마리(17.1%), 산길 439마리(16.9%), 무덤 178마리(6.8%) 순으로 채집됐다.
권문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활동을 할 때 피부 노출 차단하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귀가 후 씻고 빨래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의심증상이 나타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