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구 검암2지구 한 가정집에서 붉은수돗물이 나오고 있다. ( 사진 = 제보자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938/art_16636597446744_de00fc.png)
인천 서구 검암2지구에서 발생한 붉은수돗물의 원인이 소화전 방류작업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검암2지구 내 상가와 빌라에서 붉은수돗물이 발생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10월 예정된 공촌정수장 전동밸브 교체를 위해 진행할 수계전환 사전작업에서 붉은수돗물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진행한 검암2지구 일대 소화전 방류 중 예상치 못한 수압 변화로 인해 고지대 일대에 붉은수돗물이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오후 3시 기준 150건 가량의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서부수도사업소 직원들과 본부 급수부·시설부 ·수질안전부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있으며 오후 6시까지 수질안정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수돗물이 급수되는 아파트와 학교 등에 저수조 유입밸브를 차단해 줄 것을 안내했다.
또 흐린 물이 나오는 세대에선 수전의 필터를 빼고 수돗물을 충분히 방류한 후에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 안정화 작업이 지연될 경우 인천 수돗물인 ‘인천하늘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응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예상치 못한 흐린 수돗물 발생으로 불편을 겪고 계신 검암2지구 주민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수질이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게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