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감소세에 지정병상도 줄여…1천447개 지정 해제

2022.09.28 13:23:38 6면

"현재 7천500여개 지정병상 가동률 20%…안정적으로 관리돼"
겨울 재유행 대비 건보 한시지원 기간은 11월 말까지 연장

 

코로나19 재유행이 잦아들면서 병상 가동률도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정부가 코로나19 지정 병상을 순차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8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유행이 잦아드는 만큼 지정 병상도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7월 초 코로나19 6차 유행이 시작된 후 7월 20일부터 지정병상 재가동을 추진해, 당시 5천583개였던 지정병상을 7천400여 개까지 늘렸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7천437개 코로나19 지정 병상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천486개로, 가동률은 20%다.

 

이 차관은 "이번 6차 유행이 정점에 있었던 8월에도 병상 가동률은 50%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며 "유행이 진정 단계에 있는 현재 이전보다 병상 여력이 더 충분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정 병상 중 1천477개에 대해 내달 7일까지 순차적으로 지정을 해제해 5천960개 수준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5천960병상은 일평균 확진자 17만7천 명 수준까지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앞으로는 감염병 상시대응병상과 거점전담병원을 중심으로 지정병상을 유지하면서, 투석·분만·소아 등 특수병상과 요양병원 입원 수요, 지역별 균형 등을 고려해 지정병상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의료체계 내에서도 아프면 언제든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겨울철 재유행 등의 유사시엔 7일 이내 지정병상 재가동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당국은 아울러 재유행에 대비해 코로나19 대면·재택 진료, 의료대응 체계 운영을 위한 건강보험 수가를 연장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국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검사 당일 확진돼 진료와 약제처방까지 받는 경우에 적용되던 '통합진료료' 수가 등이 그 대상이다. 한시 적용됐던 통합진료료 수가는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11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된다.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의 '야간·휴일 전화상담관리료', 자율입원에 따른 '통합격리관리료', '감염예방관리 정책가산료' 역시 11월 말까지 추가 적용되며, 감염취약시설 방문진료를 실시하는 의료기동전담반에 대한 수가는 연말까지 연장한다.

 

연장 기간 만료 전 유행 상황 등에 따라 필요한 경우 추가 지원도 검토한다고 당국은 밝혔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청은 내·외국인 많이 방문하는 제주도에서 신규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호남권질병대응센터 제주출장소에 변이 바이러스 확인과 분석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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