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후반 막판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FC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B그룹 첫 경기 김천 상무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42분 김천 김경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FC는 12승 9무 13패, 승점 45점으로 리그 7위를 유지했고, 김천(8승 11무 15패·승점 35점)은 리그 10위에 자리했다.
이승우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수원FC는 장재웅, 라스 이기혁을 전방에 세웠고, 미드필더는 정재용, 김건웅, 박주호를 투입했다. 포백은 이용, 신세계, 잭슨, 박민규로 구성했고 골문은 박배종이 지켰다.
수원FC는 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박민규가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라스가 페널티에어리어 골대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수원FC는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 있던 이용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라스가 정재용과 2:1 패스를 주고받은 후 페널티박스 근처에 있던 박주호에게 공을 내줬다.
박주호는 골대 정면에서 왼발 아웃프런트로 골대 왼쪽을 겨냥해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수원FC는 전반 15분 무릴로와 정동호를 장재웅, 이기혁과 교체투입 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고 김도균 감독의 용병술을 곧바로 효과를 보였다.
선수교체 1분 만에 무릴로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김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오른발 땅볼 슈팅을 날렸고 이 슛이 상대 골키퍼 손을 스치며 골대를 맞고 나오자 라스가 달려들며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수원FC는 전반 31분 김천 공격상황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김한길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1-1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전반 36분 수원FC는 김천 박지수의 패스가 전방에 있던 이지훈에게 연결되며 추가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박배종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전반 추가시간 라스가 왼쪽 측면에서 김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무릴로에게 패스했고, 패스를 받은 무릴로는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이용에게 연결했다.
이용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리며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벗어났다.
하지만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잭슨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용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시켜 2-1로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FC는 후반전 박주호를 대신에 김현을 투입했고, 김현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김현은 후반 19분 또다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으로 기록되진 못했다.
김천도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분투했다.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한길은 중앙 돌파 후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를 살짝 스쳐갔다.
수원FC는 후반 28분 김천 권창훈의 강력한 땅볼 슈팅을 박배종이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고, 후반 33분 김천 김재현이 김건웅과 신세계를 헛다리 한번으로 제치고 페널티에어리어 골대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허용했지만 박배종의 선방으로 실점을 면했다.
하지만 수원FC는 계속되는 김천의 공세에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42분 김천 김한길은 왼쪽 측면에서 신세계를 따돌리고 골에어리어 왼쪽까지 돌파했고, 땅볼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넘으며 동점골을 넣었다.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박민규가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무릴로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김천 수비수에게 막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