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조업 체감 경기 ‘냉랭’…원자재 수급 불안 탓

2022.10.03 14:17:03 14면

2022년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75‘
“정부, 원자재 수급·물가 안정화해야“

 

올해 4분기를 전망하는 인천 제조업체들의 분위기가 냉랭하다. 원자재 수급 불안과 환율·금리 요인 탓이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제조업체 13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BSI는 75로 집계됐다.

 

BSI는 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기준치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보면 IT‧가전 70, 기계 67, 식음료 57, 화장품 67, 기타 80 업종은 기준치 미치지 못해 지난 분기에 이어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봤다.

 

자동차·부품 업종의 BSI는 100으로 조사돼 지난 분기 흐름이 연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매출액 82, 영업이익 66, 설비투자 85, 공급망 안정성 68, 사업장·공장 가동 93 등 모든 부문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에 ‘미달할 것 같다’고 응답한 기업이 66.9%를 차지했다. 실적이 목표치에 ‘달성·근접’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30.1%, 목표치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2.9%다.

 

2022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 원가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이 26.3%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환율 등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 17.5%, 금리 인상 기조 16.2%, 인플레이션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 14.2%, 주요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 9.2%, 미·중 갈등 등 공급망 불안 8.1%, 대출기한 만료 등 자금 조달 어려움 4.8%, 기업 부담법안 등 정책 3.3%, 기타 0.4% 순이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원자재 수급과 물가를 안정화 시킬 수 있는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더”며 “환율 변동·금리 인상으로 가중되는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강화된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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