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균형발전 위한 ‘인천3호선’ 경제성 확보 방안 마련한다

2022.10.30 14:53:05 인천 1면

민선 7기 인천시 타당성 조사 2번…B/C값 턱없이 부족
제물포르네상스·행정체제 개편 연계해 타당성 확보 방안 마련

 

인천시가 대순환선 인천도시철도 3호선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시는 내년 4월 발주할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 용역’ 과정에서 인천3호선의 경제성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인천3호선은 서울2호선과 같은 지역 순환선이다.

 

인천의 송도·청라·검단 등 신도시와 중구 등 원도심을 이어주는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노선으로 계획됐다.

 

인천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동서축 중심인 인천의 도시철도망을 보완하는 중추적 노선이 될 것이란 평이다. 때문에 인천3호선은 정치인들의 단골공약이었다.

 

유정복 시장도 인천3호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선 7기 박남춘 시정부도 인천3호선을 추진했지만 노선 계획 변경을 거치다 무산됐다.

 

비용대비편익(B/C)값이 나오지 않아서였다. 2018년 0.29, 2020년 0.39가 나왔다. 철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B/C값은 적어도 0.7 이상은 나와야 한다.

 

인천3호선은 원도심균형발전을 위해 낮은 B/C값에도 '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후보노선으로 선정됐지만, 이후 시행한 타당성 재검토 용역에서도 낮은 B/C값이 나와 후보노선에서 제외됐다.

 

대부분 인천3호선의 필요성에 대해선 인정하지만 타당성 조사의 벽을 넘기 힘든 상황이다.

 

인천3호선을 2025년 하반기 수립 예정인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할 수 있게 하려면 경제성을 끌어 올려야 한다.

 

시는 교통수요가 적은 원도심 구간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이에 시의 주요 사업인 제물르네상스, 행정체제 개편 등이 추진되면 늘어날 인구 계획을 반영해 현재 계획된 노선을 손본다는 방침이다.

 

현재 계획된 노선은 인천대공원(인천2호선)~테크노파크(인천1호선)~동인천(경인선)~아시아드경기장(인천2호선)~삼산체육관(서울7호선)~인천대공원(인천2호선)을 순환하는 59.63km, 정거장 35개소의 노선이다. 사업비는 4조 8090억 원이다.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다 해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해서 인천3호선은 장기적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철도망에서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노선이 인천3호선이다”라며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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