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1 도움왕에 오른 이기제(수원 삼성)가 2022시즌 K리그1 아디다스 포인트에서 수비수 1위에 올랐다.
이기제는 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1 아디다스 포인트에서 3만 6134점을 얻어 수비수 부문 1위, 전체 순위 18위에 자리했다.
아디다스 포인트는 득점, 페널티킥, 도움, 실점 등 공식기록과 드리블, 키패스, 크로스, 볼미스, 태클, 인터셉트, 차단 등 여러 부가기록들을 종합한 선수 퍼포먼스 지표로, 총 31개 항목의 경기데이터를 일정한 산식에 넣어 선수별 점수 환산하고 선수 개개인의 활약상을 점수로 계산하기 때문에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다.
이기제는 공격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올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도움 능력을 앞세워 아디다스 포인트 수비수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골 14도움으로 도움왕 타이틀을 거머쥔 이기제는 소속팀 수원의 운명이 달린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도움을 기록하며 공수 만능 윙백의 진가를 보였다.
이기제를 수비수 부문 1위로 올려놓은 1등 공신은 그의 강점인 날카로운 크로스에서 파생된 14개의 도움이다.
수비수 이기제가 기록한 도움 14개는 13,500점의 포인트로 돌아왔고, 여기에 키패스(59회, 8,850점), 크로스(75회, 3,000점) 등이 더해져 패스 지표에서만 27,694점을 쓸어 담았다. 이는 패스 지표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이기제는 K리그1 수비수 중 유일하게 아디다스 포인트 톱20에도 이름을 올렸다.
수원FC의 1부리그 잔류에 기여한 외국인 공격수 라스는 4만 3400점으로 공격수 부문 5위, 전체 8위에 랭크했다.
K리그2에서는 공격수 7명, 미드필더와 수비수 각각 6명, 골키퍼 1명 등 고른 분포로 톱20이 형성됐다.
닐손주니어(부천FC)와 조나탄(FC안양)이 각각 전체 4위와 5위에 올랐고 안양의 수문장 정민기는 4만 3447점으로 골키퍼 1위, 전체 7위에 오르며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K리그2 아디다스 포인트 TOP10에 포함됐다.
정민기는 뛰어난 개인 능력을 바탕으로 팀을 리그 최소 실점 2위(41실점)에 올려놓은 1등 공신으로 펀칭(60회, 12,000점), 캐칭(59회, 14,750점), PK 선방(1회, 2,000점)으로 클린시트 17회(13,600점)를 만들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