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모습. ( 사진 = 인하대병원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1145/art_16683166197153_1fc857.jpg)
감염병전문병원 설계비 예산이 국회에서 증액될 조짐을 보이면서 인천시가 지역병원들과 긴밀한 협의에 나섰다.
15일 시에 따르면 인하대병원과 인천성모병원이 감염병전문병원 유치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3월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공모에 나섰지만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이 선정되면서 고배를 마셨다.
질병관리청은 예산안에 설계비 23억 원이 반영되면 내년에 수도권과 제주권 2곳에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이 반영된다고 하더라도 공모를 거쳐야 한다. 때문에 시가 공모에 뛰어들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수도권의 경우 올해 분당 서울대병원이 지정된 만큼 인천·서울·강원 3파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감염병전문병원 지정을 위해선 별도로 병동을 건립할 수 있는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급 모(母)병원이 있어야 하고 병동 부지는 모병원이 제공해야 한다.
시는 지역병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전문병원 유치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 그 중에선 인하대병원의 의지가 가장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종식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달 인하대병원 이택 원장은 허 의원을 만나 감염병 전문병원에 대해 논의했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부지매입비(병원 옆 주차장)와 자부담 등 준비하고 있다 했다. 건립 이후 운영비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선 음압격리병동 외에 호흡기병상 등 추가병상을 건립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시뮬레이션을 거쳤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감염병전문병원 예산이 반영되면 즉시 유치 전략 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