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왼쪽부터)최형석 항공등화팀 차장, 제주항공 최관영 기장, 심우용 부기장이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완수 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인천국제공항 공사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1147/art_16692701138454_66cac4.jpg)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기 지상이동 3D내비게이션 시험운영’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항공기 지상이동 3D내비게이션은 공항지상관제시스템의 항공기 이동경로, 충돌위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항공기에 전송해 조종사에게 시각적인 이동경로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시범운행은 지난 23일 오후 5시 50분 일본 후쿠오카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도착하는 제주항공 7C1403편을 대상으로 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는 이를 항공기의 지상이동 안전을 보장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항공기 지상이동 최고 등급’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중비행 상태의 항공기는 각종 통신‧항행시스템으로부터 디지털 정보를 제공받지만, 지상이동 중엔 항공등화‧표지시설 등 아날로그 시설에 의존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시험운영의 성공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항공기의 오진입을 방지해 항공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전체 운항 항공편 기준 연간 1631시간의 항공기 지상이동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항운영 효율성이 대폭 향상됨은 물론 이를 통해 1만 3515톤의 CO2 배출 감축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2023년 7월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시험운영, 종합시험, 관련 기준 개정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정부, 항공사와 긴밀히 협업하는 등 세계 최초 항공기 지상이동 최고 등급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