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K리그1 이기제·민상기 재계약 성공

2022.12.24 16:18:05

K리그1 도움왕 이기제 3년…매탄고 출신 첫 캡틴 민상기 2년 재계약
이기제 "팬들과의 인연이 소중했기 때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재계약을 결정했다"
민상기 "제 첫 팀이자 유일한 팀 수원삼성과 동행은 큰 영광이고 축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이기제, 민상기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수원은 올시즌 K리그1 도움왕 이기제, 매탄고 출신 첫 캡틴 민상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기제는 2025년까지 3년간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2018년 수원의 유니폼을 입은 이기제는 염기훈에 이어 K리그 최고의 왼발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났다.

 

또한 이기제는 2021년 K리그1 베스트11 선정, 첫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고 올해는 K리그1 도움왕을 차지했다.

 

올해 40경기에 출전, 1골 16도움(FA컵, PO 포함)을 올리며 변치 않은 왼발 능력을 뽐낸 이기제는 수원 통산 121경기 10골 26도움을 기록했다.

 

이기제는 “수원은 내 축구인생에 있어 커리어 하이를 만들어준 구단”이라며 “팬들과의 인연이 소중했기 때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이기제가 골 넣으면 이기제’, ‘이기제가 출격하면 이기제’라는 응원을 늘 머릿속에 기억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수원과 2년 재계약에 합의하고 2024년까지 푸른 유니폼을 입게된 민상기는 매탄고 1기 출신으로 2010년 수원에 입단했다.

 

민상기는 수원 팬들 사이에서 ‘매통령’으로 불리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올시즌 매탄고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수원의 ‘캡틴’을 맡아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수원 통산 209경기(4골1도움)를 뛰며 FA컵 우승 3회를 함께 일군 민상기는 자신의 롤모델인 곽희주처럼 수원의 원클럽맨이 되고싶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민상기는 “제 첫 팀이자 유일한 팀 수원과 동행은 큰 영광이고 축복”이라면서 “원클럽맨으로서 후배들과 수원을 사랑하는 분들께 많은 귀감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단순히 선수를 떠나 수원 삼성의 역사 속에 기억되는 한 조각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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