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와부도서관, "책 한권을 팬으로 써보세요!"

2022.12.29 15:05:59

 

남양주시 와부도서관이 선정한 도서를 찾아온 시민들이 읽으면서 노트에 직접 펜으로 써서 한권의 책으로 완성하는 이른바 ‘온 김에 필사’프로그램이 지난 11월부터 시작한 이래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온 김에 필사’는 도서관 자료실 내 마련된 필사 코너에 선정된 작품을 놓고 찾아온 시민들이 노트에 릴레이로 베껴 쓰는 방식으로, 와부도서관을 방문한 시민들 누구나 손쉽게 필사를 경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접근하기 편리한 각종 디지털 영상 매체에 익숙해져 책을 가까이할 시간이 줄고 있는 가운데 도서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직접 필사를 해보며 책으로 인한 작은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와부도서관은 필사 작품으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과 지미 리아오의 그림책‘별이 빛나는 밤’을 선정해 릴레이 필사를 진행 중으로 그림책 ‘별이 빛나는 밤’은 이미 몇권이 완성됐고, ‘월든’은 이달 말까지 한권으로 완헝 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필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필사에 대해 막연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고, “유익한 책을 더욱 깊이 읽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와부도서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필사를 통해 능동적이고 입체적인 책 읽기를 경험하고 작품을 풍부하게 감상하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앞으로도 매월 감명 깊은 책이나 추천 도서를 필사 도서로 선정할 계획이고 한편으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진원 기자 ]

김진원 기자 kjw6450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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