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은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미드필더 김정민을 영입하고 핵심 수비수 김형진과 재계약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 금호고 출신인 김정민은 지난 2018년 오스트리아의 강호 FC레드불 잘츠부르크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오스트리아 2부 FC리퍼링, 오스트리아 1부 FC아드미라 바커뫼들링, 포르투갈의 비토리아SC 등 유럽 무대를 경험했다.
2021년 겨울 K리그1 강원FC로 임대가 결정되며 K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김정민은 이후 부산 아이파크로 임대돼 두 시즌 동안 K리그2에서 활약했다.
AFC U16 챔피언쉽, FIFA U17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연령대 대표팀을 거치고 2018년 11월 A대표팀에 선발돼 호주 전에 투입돼 활약했던 김정민은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대표팀 멤버로 선발돼 팀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김정민은 안정적인 볼컨트롤과 볼터치, 넓은 시야를 자랑하는 패스플레이 등 중앙 미드필더의 능력을 자랑하며 공격적인 면에서 큰 장점을 지닌 선수이기 때문에 안양의 중원이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김정민은 “안양이라는 좋은 팀에 올 수 있게 도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안양 팬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고 싶다. 동계훈련 열심히 해서 승격이라는 목표에 도움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양은 또 수비수 김형진과 재계약 했다.
구단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김형진은 2016년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7년 안양에 합류했고 2018 시즌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김형진은 2022시즌까지 안양에서만 K리그 128경기를 소화하며 팀 내 최다 출전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187㎝, 80㎏의 단단한 체격을 갖춘 김형진은 빠른 발과 뛰어난 위치 선정, 대인마크 능력을 겸비한 안양의 핵심 수비수다.
김형진은 “저를 믿어주신 구단과 이우형 감독님,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고 나의 팀 안양과 올해 다시 시작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내 자신이 매 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 올 시즌 팬들에게 승격의 기쁨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