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시 승격 50년 맞는 부천…산업·문화·돌봄 선도도시 되다

2023.02.01 06:00:00 16면

올해 시 승격 50년 맞아 분주한 부천시…올해 10월 새로운 도시브랜드 도입
산업·문화·돌봄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복숭아 마을에서 선도도시로 탈바꿈
부천의 꿈은 주거·산업·환경·문화·교통 등 아우른‘활력 있는 자족도시’

 

◇ 부천의 50년…‘복숭아 마을’에서 수도권 서부 주요도시로

 

지금 부천시는 분주하다.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는 부천시는 현재의 부천을 챙기는 동시에 미래의 부천을 준비하는 작업으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 부천시는 시 승격 50주년 슬로건인 ‘부천 50년의 두드림, 미래 100년의 큰 열림’을 공개했다. 이 슬로건은 지난 50년간의 힘찬 두드림으로 시민과 함께 밝은 미래 100년을 열고자 하는 의지와 비전을 담고 있다.

 

‘부천시’로 탈바꿈하기 전 부천의 이름은 ‘소사읍’이었다. 소사는 복숭아 산지로 유명했다. 소사 복숭아는 대구의 사과, 나주의 배, 고성의 감과 함께 국내 4대 과일 명산지로 꼽혔다. 복숭아 산지로 유명해 ‘복숭아 마을’로 불리던, 인구 6만5000여 명 수준의 복사골 부천은 지난 50년이 흐르는 동안 약 80만 명 규모의 수도권 서부 주요도시로 거듭났다. 또한

 

부천시는 시 승격 50주년을 기점으로 지금보다 더 크고, 더 빛나는 부천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오는 10월 부천시의 새로운 도시브랜드(CI·BI)를 도입해 도시 정체성을 재차 다잡고,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 부천의 꿈…‘활력 있는 자족도시’

 

 

부천시는 ‘활력 있는 자족도시’를 미래 비전으로 삼고, 힘차게 달리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해 경제·사회·환경과 같은 각 분야에서 펼쳐온 정책이 좋은 평가를 얻으며,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2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종합평가 2위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부천시가 그리는 미래 비전이 외부 공인 기관으로부터 객관적으로 평가된 것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특히 ‘활력 있는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인 동력과도 같은 경제 부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려 안팎의 시선을 끌었다. 부천시는 온세미 반도체·대장신도시 SK그린테크노캠퍼스 등 친환경 첨단 우수기업 유치 및 중소기업 판로·육성 지원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인 온세미는 부천 온세미코리아에 오는 2025년까지 1조 4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여 부천 공장라인이 갖춘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생산량을 현재보다 10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부천 소재 협력사 80여 곳도 19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계획은 SK이노베이션(주), SK에너지(주), SK지오센트릭(주), SK온(주), SK E&S(주), SKC(주), SK머티리얼즈(주) 등 친환경 기술 분야의 SK그룹 핵심 계열사 7개 기업을 약 3여 만평 부지에 집적화하는 사업이다. ▲차세대 배터리·반도체 소재 ▲탄소 저감 및 포집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친환경 기술개발 부문이 들어서게 된다. 아울러 5대 특화산업(금형·로봇·조명·패키징·세라믹)을 전략적으로 육성하여 부천시 지역 기업들의 역량을 더욱 키울 계획이다.

 

◇ 부천의 얼굴이 된 ‘문화’

 

 

문화특별시 부천, 문화·창의도시 부천 등 부천을 수식하는 표현에는 항상 ‘문화’가 붙는다. 부천시는 지난 1990년대부터 문화 부문을 꽃피우는 일에 공을 들였고, 2017년 유네스코(UNESCO)로부터 동아시아 최초로 문학창의도시로, 2019년 정부로부터 국가지정 문화도시로 각각 선정되는 등 눈에 보이는 큰 성과도 얻었다. 그렇게‘문화’는 부천시를 나타내는 얼굴이 됐다.

 

부천시는 문화의 토양을 더 단단하게 다질 계획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 부천국제애니매이션페스티벌(BIAF) 등 그동안 성공적으로 이어오던 ‘부천 4대 국제문화축제'를 문화·관광·지역경제를 하나로 아우르는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에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내고, 3년 만에 전면 대면으로 ‘부천 4대 국제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부천시의 탄탄한 역량과 문화산업의 미래 비전을 내보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모든 문화콘텐츠의 근원인 지식재산(IP) 산업을 부천의 향후 100년을 책임질 미래먹거리로 활용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올해 5월 문을 여는 부천아트센터를 대한민국 3대 전용 클래식 공연장으로 키울 계획도 갖고 있다.

 

◇ 앞서나가는 부천…‘지역사회 통합돌봄’

 

 

부천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보가 주최한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사회복지서비스 분야 대상(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을 선도하고 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자신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부천시는 ▲주거 ▲보건·의료 ▲요양·돌봄 ▲민·관 서비스 등을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4대 핵심 분야로 내세우고 있다.

 

 

주거 분야에서는 커뮤니티 홈(중간집) 운영·효자손 케어(맞춤형 주거환경),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방문진료·방문약료·100세 건강실·통합방문간호센터 운영, 요양·돌봄 분야에서는 영양·가사·이동·세탁 등 통합돌봄 제공과 사회서비스원 종합재가센터 연계, 민·관 서비스 분야에서는 지역리더 돌봄활동·식사영양관리 시범사업·복지관 연계 돌봄서비스 지원사업 등 수요자 관점에 맞춘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 승격 50주년을 부천의 향후 100년을 향한 대전환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며 “주거·산업·환경·문화·교통·일자리를 폭넓게 아우르는 부천의 미래 비전을 과감하게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용권 기자 ]

김용권 기자 k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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