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시장·군수들의 재산이 10명 중 7명꼴로 늘고, 평균 재산은 14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정기재산변동 공개목록(지난해 12월 31일)에 따르면 도내 시장·군수 31명 중 77.4%에 달하는 24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평균 재산은 14억 5370만 원으로, 반년 전(지난해 6월 30일) 13억 4146만 원보다 1억 1224만 원 늘었다.
도내 시장·군수 중 최고 재산가는 최대호 안양시장으로, 49억 9100만 원을 신고했다. 반년 전(49억 1392만 원)보다 7708만 원 증가했는데, 토지와 빌딩, 비상장 주식 등의 가액이 증가했다.
이어 이상일 용인시장(47억 3798만 원), 이권재 오산시장(27억 6982만 원), 주광덕 남양주시장(26억 3082만 원), 백경현 구리시장(25억 8120만 원) 등 순이다.
이들을 포함해 재산신고액이 20억 원을 넘은 시장·군수는 7명이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반년 전(9억 339만 원)보다 5억 5801만 원이 늘어난 14억 6140만 원을 신고해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김 군수는 지난해 재산등록 시 배우자의 ‘실명인증 미실시’로 누락된 예금액이 추가되면서 이번 재산 신고액이 증가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반년 전(19억 2136만 원)보다 6억 8163만 원 줄어든 12억 3972만 원을 신고해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본인 소유 주식평가액 감소 등이 변동 사유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