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초등학생에 흉기 휘두른 10대 고등학생 검거

2023.04.04 17:10:12 7면

면식 없는 초등학생에 흉기 휘둘러 상해
“갑자기 화가 나서 그랬다” 경찰 진술

 

연고가 없는 초등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10대 고등학생 A군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3일 오후 5시 40분쯤 평택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친구와 컵라면을 먹던 초등학생 B군에게 다가가 흉기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목 부위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군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이날 오전 8시 33분 A군을 평택시 내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정신질환으로 인한 치료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갑자기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희범‧박진석 기자 ]

박희범‧박진석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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