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생부모 명의 카드발급 1억7천만원 사용

2004.11.21 00:00:00

유치원생의 부모를 현혹한 뒤 카드신청서를 작성, 인적사항을 도용해 허위로 발급받은 신용카드를 3년 8개월동안 1억7천여만원 상당이나 사용해온 유치원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천경찰서는 21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치원에 다니는 원생부모 안모(30·여)씨 등 2명으로부터 신용카드 5장을 허위발급 받아 사용한 혐의(여신전문금융법위반)로 원장 조모(47·여)씨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01년 3월 안씨 등에게 실적용 유령신용카드를 발급한 뒤 폐기한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5장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1억7천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다.
조씨는 또 뒤늦게 신용불량자가 된 사실을 안 안씨와 안씨의 남편(현역군인)이 경찰에 신고하자 신고한 것을 취하해 주지 않으면 헌병대에 신고해 옷을 벗기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조씨는 D어린이집이 적자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황대웅기자 woo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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