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중, 회장배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 남중부 사브르 단체전 우승

2023.04.22 21:34:52

7릴레이까지 25-35로 끌려가다 45-44, 짜릿한 역전승
김민재, 8릴레이에서 이산 상대로 14점 획득…역전 발판 마련

 

안산 성안중이 제52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김민재, 구준모, 박민준, 김정환으로 팀을 꾸린 성안중은 22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중등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강원체중을 상대로 45-4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안중은 지난달 전북 익산체육관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 남중부 사브르 단체전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1회전에서 스타펜싱아카데미를 45-36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한 성안중은 8강에서 대전매봉중을 45-4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고 청주 서현중을 45-36으로 제압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성안중은 강원체중과 결승전 1릴레이에서 김민재가 상대 김유섭에게 2점을 빼앗는 동안 5점을 내줘 2-5로 끌려갔다.

 

이후 2릴레이에서 구준모가 강원체중 신승재에게 5점을 빼앗겨 5-10, 5점 차로 뒤진 성안중은 3릴레이에서 김정환이 이산을 상대로 7점을 뽑아내 12-15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4릴레이에서 김민재가 강원체중 신승재에게 3점을 획득하고 5점을 빼앗겨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성안중은 7릴레이까지 25-35, 격차가 10점 차로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 졌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성안중은 8릴레이에서 김민재가 강원체중 이산을 상대로 무려 14점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39-40으로 따라붙었고 마지막 9릴레이에서 구준모가 상대 김유섭에게  6점을 빼앗는 동안 5점을 내주며 45-4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조성훈 성안중 코치는 “우승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경기 막판 김민재와 구준모 학생의 활약이 눈부셨다. 대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여중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는 안산시 G-스포츠클럽이 서울체중에게 44-45로 패해 아쉽게 준운승했다.

 

한편 화성 발안중과 성남여중은 각각 여중부 에뻬·플러레 단체전에서 3위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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