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어린이보호구역 사고 방지 대책 수립·시행

2023.05.14 18:58:45 6면

우회전 전용신호등 추가 설치 요청
버스·택시 운수종사자 안전교육 강화
어린이 안전확보 위한 시설물 바로 조치

 

수원시가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 수립에 나선다.

 

지난 10일 낮 12시 35분께 어린이보호구역인 호매실동행정복지센터 앞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던 조OO 군(8)이 우회전하던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수원시는 버스·택시 운수종사자의 안전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경찰에 관내 우회전 전용신호등 설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 1회 시행되는 지자체 자체 교육은 상·하반기에 1번씩 하고, 운수회사 자체 교육을 월 1회 진행한다.

 

시는 현재 50명(30개 학교)인 ‘어린이 보행 안전지도사’ 인력을 100명(60개 학교)으로 확충하고, 녹색어머니회와 교통질서 계도 활동 범위·시간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2일 어린이보호구역 사망사고가 발생한 호매실동 현장을 찾아 세상을 떠난 조OO 군(8)을 애도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주민들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를 방지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재준 시장은 “안전대책을 수립해 시민들께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수원시는 12일 오후 수원시청에서 관내 6개 운수업체 대표자와 긴급 간담회를 통해 '교통 법규 준수'와 '안전 운행' 교육을 업체에 요청했다. 또 사고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했다.

 

운수업체 관계자들은 사고 재발 방지대책으로 ▲우회전 구간 횡단보도를 교차로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설 ▲버스 내외부에 안전 운행 장치 보강 ▲운수종사자에게 안전교육 강화 등을 제안했고 시 관계자는 ‘운수 종사자용 사고 예방 시설물 설치·정비’, ‘버스에 승용차 수준의 경고 센서 설치’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수원시는 음성안내 보조 장치, 미끄럼 방지 유색포장, ‘스마트 횡단보도시스템’도 추가로 설치하고 버스 종사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교차로의 가로수는 가지치기 작업을 하고,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을 강화해 운전에 방해되는 시설물을 정비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5월 중 경찰 및 관계기관과 예방대책 회의를 열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안전확보를 위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바로 조치하고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시설물도 발굴해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

김영철 기자 ye0030@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