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을, 설훈 ‘아성’ vs 서영석 ‘재도전’

2023.05.24 18:00:00 1면

부천시 을 선거구는 7호선 서부지역에 해당하는 선거구이다. 중동신도시 전체를 관할하며 상동지구가 포함된 아파트 밀집지역이라 민주당계 정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하지만 1기 신도시의 특성상 평균 연령대가 판교나 동탄과 같은 2기 신도시들보다 조금 높은 편이다. 또한 자영업자 비율이 높아서 부천시의 4개 선거구 중 진보 성향이 가장 약하다는 분석이다.

 

▲ 민주당, 설훈 의원 6선 도전

 

 

5선의 설훈(70) 의원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이며 5.18민주 유공자다. 동교동계 막내로 출발해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총재비서와 민주화 청년연합 상임위원을 지내는 등 최측근으로 활동해왔다.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재학 중 유신 반대 시위와 전두환의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에 연루됐으나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총선에서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 서헌성 전 청와대 행정관과의 경선 끝에 공천을 받았고 미래통합당 서영석 후보를 꺾고 5선 고지에 올랐다.

 

서진웅(57) 전 경기도의원이 지난 총선에 이어 설 의원과 공천 싸움을 준비 중이다. 전북 진안 출신으로 단국대 행정학과, 연세대학원 행정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7회 지방선거에서 부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으나 1차 컷오프됐다. 국무총리비서실 정무협력비서관과 국회의장 정책기획비서관을 역임했다. 지난 3월 6일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비서관직을 사임했다.

 

한병환(58)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서울 출신으로 2·3·4대 부천시의원을 지냈다. 민선 8기 부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했다. 성균관대 한국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받았다.

 

▲ 국민의힘, 서영석 위원장 리턴매치 준비

 

 

지난 총선에서 15%p 차이로 설 의원에게 패한 서영석(65) 당협위원장이 리턴매치를 노리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도 서 위원장 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20대 총선에서 이사철 전 의원에게 밀려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전북 남원 출신으로 경기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와 박사를 받았고, 4대 경기도의원을 지냈다. 부천에서 유치원을 운영하며 지역주민들과 꾸준한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다른 정당의 후보들은 아직까지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용권 기자 ]

김용권 기자 y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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