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초등학생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7일 오후 5시 41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120명과 장비 4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 17분 만인 오후 5시 58분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이 불로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2층 세대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씨가 질식 상태로 구조됐다. 그러나 A씨의 아들인 초등학생 B군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집 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뒤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주민 10여 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화재로 소방당국에 관련 119 신고가 70여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불길이 치솟으면서 같은 건물에 있던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대성·박진석 기자 ]